곤약장조림 곰곰 떡볶이 곤약 곤약장조림만들기 저칼로리

상피의 탐방기입니다.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곤약, 장조림으로 만들기

2005년 즈음 웰빙 바람이 불 때 국민의 밥상 건강을 챙겨준던 ‘비타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곤약요리에 대해 소개 된 적이 있었습니다. 곤약이 포만감이 좋으며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좋다면서 소개를 했던 기억이 있어요. 곤약을 국수 대신 요리를 해서 먹으면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요. 
엄마 따라 슈퍼갔을 때 곤약을 사달라며 졸랐었죠. 한창 미용에 관심 많을 사춘기였거든요. 구매한 곤약을 한번 데쳐 열심히 레시피대로 따라 했는데 곤약 특유의 냄새가 너무 강해 먹을 수 없는 음식이 되어 저절로 다이어트가 되더라고요. 

그렇게 곤약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만 갖게 된 채 성장해 나아가다 해외여행에서 일본식 오뎅을 접했을 때 먹었던 곤약은 정말 최고였으며 어느 날 친구집에 방문했을 때 ‘곤약 장조림’을 만났을 땐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매콤 짭잘한 것이 알맞게 곤약에 배여 정말 맛있었거든요.

저에게 신세계를 보여준 반찬으로 그리고 술안주로 정말 좋은 곤약 장조림만들기에 대해 소개하려 합니다. 원래 매번 네모난 곤약을 사서 칼집을 내어 사용을 했는데 마침 펜네같이 생긴 곤약이 있어 저는 이것을 사용했지만 일반 곤약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답니다. 다만, 손이 많이갈 뿐…


곤약-곰곰-떡볶이-쿠팡



곰곰-떡볶이-곤약-한봉지

마카로니-처럼-구멍이-있는-곤약-곰곰

그릇이 같은 흰색이라 잘 안보이지만 곤약 안이 뻥 뚫려있어 펜네와 비슷한 모양이고요, 그렇기에 국물이 잘 배인답니다. 다이어트 떡볶이 대체로 나온 제품인 것 같은데 곤약장조림에 너무나 안성맞춤이에요.


곤약장조림 레시피

일반 곤약을 구매하셨다면 먹기 좋은 한입 크기 사이즈[예:가로3.5cm*세로3.5cm*높이0.5cm]로 잘라 윗면 아랫면에 칼집을 내어 줍니다. 곤약은 칼집이 생명이에요. 그래야 간이 잘 배이거든요. 저는 곰곰 떡볶이 곤약을 사용해서 이 과정을 생략해 만드는데 시간이 단축되었어요.

준비물
-간장
-혼쯔유(오뚜기 메밀소바 장국 또는 오뚜기 가츠오부시 장국으로 대체 가능)
-곤약 
-삶은 계란 4개(개수는 상관없으며 삶은 메추리알로 대체 가능)
-베트남고추(청양고추로도 대체가능)
-식초
-말린 다시마(약4cm*4cm) 👈🏻없어도 괜찮아요. 

1. 커피포트에 물을 끓여줍니다.
2. 냄비에 종이컵 기준 물 두개 반 컵, 혼쯔유 반 컵, 간장 반 컵, 베트남고추 5개(혹은 청양고추/매운맛 조절이기에 개인취향), 다시마 넣고 끓입니다.
3. 1의 끓인 물을 볼에 붓고 식초 1/3컵(종이컵기준)을  섞어줍니다.
4. 손질한 곤약 혹은 곰곰 떡볶이 곤약을 3에 넣고 한번 휘저은 뒤 물기를 빼줍니다.
5. 2번이 끓으면 4번을 넣어줍니다. 삶은 계란도 넣어주고 한 번 끓어 오르면 불을 끄고 식혀준 뒤 그릇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곤약-장조림-육수


곤약과-계란이-있는-장조림-냄비

자꾸만 당기는 매력이 있는 곤약 장조림

곤약은 식초를 넣은 끓는 물에 데쳐주어야 특유의 냄새가 빠집니다. 저는 이방법을 몰라 한 때 곤약을 멀리했었지만요.
혼쯔유 대신 오뚜기의 메밀소바 장국이나 가츠오부시 장국 으로 대체 사용이 가능한데요, 몇배 농축 이라 써있는 것을 참고하여 농도를 조절해주세요. 간은 어쩌피 간장으로 하니까 맛을 보며 조절을 해 주시면 나에게 맞는 맛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매운 맛을 별로 안좋아하시면 고추는 많이 넣지 않아도 되지만 약간은 들어가는게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것 같더라고요.

메추리알, 계란 두개다 너무 잘 어울리지만 솔직히 메추리알 까는게 너무 귀찮아서 저는 계란을 주로 사용합니다. 솔직히 곤약과 더 잘 어울린다 느끼는 것은 메추리알이니 인내심이 강하신 분들은 메추리알을 넣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깐 메추리알을 사용하는것은 선호하지 않습니다. 뭔가 장조림 했을 때 표면이 질겨지는 것 같더라고요.

반찬으로 먹어도, 술 안주로 먹어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곤약 장조림. 손쉽게 만들 수 있으니 도전해 보세요😄
곤약장조림